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교육부서 대학혁신 특강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고교평준화 제도에 따른 교육의 하향평준화, 영재교육 부족, 대학 경쟁력 부재 등을 우리 교육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교육인적자원부 직원 대상 ‘내가 바라본 대학교육, 내가 바라는 대학혁신’이란 주제의 비공개 특강에서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의 문제점으로 △시대요구에 뒤떨어진 교육내용 △평준화제도로 인한 하향평준화 △영재 조기발굴 시스템 부족 등을 꼽았다.

그는 “소수의 영재가 국가를 먹여살린다는 말이 있는 만큼 부산과학영재고와 같은 학교를 전국에 5개쯤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경제 규모와 위상에 걸맞게 세계 100위권에 우리 대학 1∼2개가 포함돼야 한다”며 “양적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질적 수준과 경쟁력, 대학교육과 산업현장 요구와의 괴리, 학교간 경쟁 부족과 퇴출 시스템 부재, 각종 규제로 인한 자율성 부족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학이 너무 많다 보니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급격히 변화하는 디지털시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변화에 대응하는 도전적 인재, 전문능력 및 일반능력이 조화된 인재, 외국어 능력과 타문화 적응력이 뛰어난 글로벌 인재 등을 제시했다.

윤 부회장은 “혁신은 위기의식에서 나오고 위기감은 정확한 현실인식에서 나오는 것으로, 변화에 대한 저항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육의 기득권을 갖고 있는 교육부와 학부모, 학교, 교육자들이 양보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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