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전화사업자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가 MCI를 인수,통신 강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버라이존의 MCI 인수가 완료될 경우 시장 가치 1천억 달러를 웃도는 초대형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또 5버라이존은 500만 가량의 전화 회선을 확보, 대기업 고객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합병 열풍 확산=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계속된 통신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음성전화 시장의 축소, 데이터 통신과의 융합 추세, 일부 통신 사업자의 파산 및 회계 부정 사건 등으로 통신 사업자들간 대규모 합병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싱귤러와이어리스가 AT&T와이어리스를 인수했는가 하면 스프린트는 넥스텔을, 지역 이동통신사업자 알텔은 웨스턴와이어리스를, 최근에는 SBC가 AT&T를 전격 인수했다.
특히 케이블 업체의 통신 시장에 대한 거센 도전이 경쟁력 없는 통신 업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이러한 합병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벨사우스, 퀘스트 등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라이존, MCI 등에 업고 통신 강자로 재부상=기업 고객 중 중소기업(SMB) 고객을 주로 확보하고 있는 버라이존은 MCI 인수를 통해 대기업 시장에서도 강자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MCI는 개인 고객이 약 1400만명에 불과하지만 100만개의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연간 평균 매출액은 200억달러 이상이다. 버라이존은 이번 인수로 별도의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대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I CEO 주목=이번 인수합병과 관련 MCI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카펠러스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카펠러스는 지난 2002년 HP가 컴팩을 합병할 때 컴팩 매각을 진두지휘한 인물. 그는 MCI가 파산 보호 상태에 있을 때 구원투수로 발탁돼 지난 해 4월 파산 보호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이런 그가 또다시 미국 2위 장거리 전화업체 MCI를 버라이존에 매각하게 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펠러스는 버라이존과의 협상이 마무리된 후에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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