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서버 기반 컴퓨팅 늘어난다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업무용 개인컴퓨터(PC)의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서버 한 곳에서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통합조업시스템(MES) 전용으로 도입한 바 있는 씬클라이언트 솔루션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외교통상부는 현재 500여명의 동시 사용자가 한 서버에 접속해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최근 1000명의 개인휴대형단말기(PDA) 사용자가 서버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시스템 운용을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성능 개선 및 비용절감 효과에만 목적을 두었던 씬클라이언트 컴퓨팅과는 달리 △기업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 △원격업무 환경의 효율화 등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포스코는 최근 MES용으로 950여대의 씬클라이언트 단말기와 관련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이를 다른 업무시스템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규석 포스코 시스템운영팀장은 “포스코는 애플리케이션의 중앙관리를 통해 외부에서도 내부 기업포털(EP)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현재 씬클라이언트 솔루션의 경우 조업시스템에만 적용하고 있지만 상황을 지켜보며 점차 다른 시스템으로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중앙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위해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와 관련 솔루션인 ‘메타프레임’의 200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500명 라이선스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는 사내 정보유출 방지를 막기 위해 데이터를 클라이언트에 저장하지 않는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합병의 증가도 중앙 서버의 애플리케이션 통합관리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GE캐피탈과의 합병으로 양사가 별도로 보유하고 있던 애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앙 서버 한 곳에서 양사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관리하도록 했다.

 김정우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 사장은 “기업 내부보안 등으로 중앙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에 관리하는 서버기반 컴퓨팅이 확산되고 있다”며 “관련 솔루션인 메타프레임의 경우에도 지난해 4분기에 2배 이상 늘어나는 올해도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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