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계약관리(CM:Contract Management) 솔루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CM은 계약서 작성과 체결에서부터 계약조회, 만기일 알림, 매입·매출관련 감시 등 기업의 계약과 관련한 모든 관리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솔루션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다국적 업체들을 중심으로 6시그마 운동의 일환으로 CM 도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현대카드에 자체 개발한 전자계약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한컴이 제공하는 웹서비스를 통해 일부 전자계약서비스를 이용한 업체는 있었지만 SI형태로 자사의 거래형태에 맞춘 계약관리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도입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자체 그룹웨어와 연동해 CM을 구축, 앞으로 계약 현황, 담당자, 계약사항 이행 등의 업무를 CM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박해명 현대카드 준법감시팀장은 “현대카드는 2003년 430여건, 2004년 상반기 250여건에 이르는 계약건수가 급증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했다”며 “특히 계약에 대한 보안의 필요성이 증가해 CM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카드의 CM도입은 초기단계인 국내 CM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카드에 이어 CM의 중요성을 인식한 LG텔레콤, 삼성코닝, 한솔교육, 하나투어, 숙명여대 등이 조만간 CM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컴은 지난해 국내 직원 수 100인 이상 주요업체 7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업체의 77%가 계약관리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승철 한글과컴퓨터의 HanCM팀장은 “국내 전 산업분야가 디지털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업무는 아직도 수작업이 주류”라며 “CM을 통해 기업의 경영효율 증대와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CM도입에는 최소 5000만원을 넘어서는 초기비용과 계약업무의 전산화가 선행돼야 하는 점들이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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