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로밍서비스의 가격 문제로 보다폰과 T모바일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U는 이들 업체가 독일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외국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네트워크 사용 요금을 과다 징수한 혐의를 잡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반독점 규제 담당관은 도이치 텔레콤의 모바일 부문인 T모바일과 보다폰이 여러 해 동안 부당하고 과다한 요금을 부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이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자들에 의해 공급되는 서비스에 비해 몇 배 많은 수익을 챙겨왔다고 덧붙였다.
이 규제 담당관은 “집행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유럽 소비자들이 EU 지역 내에서 여행 중에 휴대폰을 사용할 때 로밍요금을 과도하게 내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두 업체가 EU의 경쟁법을 어긴 것으로 판명되면 EU의 집행위원회는 전체 매출액의 최고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보다폰은 “현재 로밍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며 “우리는 현 요금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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