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휴대폰결제대행(PG) 시장이 1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요기업들이 중국·대만 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을 맞이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빌리언스·다날·인포허브 등 주요 휴대폰 PG업체들은 지난 2∼3년 간 외국 현지 법인 설립 및 현지 기업 인수, 솔루션 수출 계약 등 사전 정지 작업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최근 들어 콘텐츠 제공 및 PG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올해 중국 시장의 확대를 토대로 게임 콘텐츠 수출 등 수익 모델을 다각도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5월 e삼성 계열의 중국법인 엠피온아시아를 인수한 인포허브(대표 이종일·박하영)는 중국에서 단 시일 내 벨소리, 게임, 노래방 콘텐츠 판매 등으로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50억원까지 매출이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포허브는 또 콘텐츠제공업체인 엠피온아시아의 중국 내 입지를 기반으로 올해 국산 온라인 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지난해 8월 중국 법인 모빌리언스차이나 설립 이후 최근 가입자 5000만 명을 보유한 현지기업 차이나모바일광동과 휴대폰결제서비스용 망연동 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이 서비스를 절강성 및 강소성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국내 사용자가 해외에서, 또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PG’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 아래 네덜란드 기업인 페이비전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 중이다.
다날(대표 박성찬)도 지난해 10월 대만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과 협력을 맺고 유관회사인 포친과 함께 현지에서 휴대폰결제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매달 30% 이상 거래 규모가 늘어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대만의 100여 개 사이트에 자사의 휴대폰 결제 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협력사인 포친으로부터 유선전화 결제기술의 공급도 제안받은 상태이다.
PG업계의 해외진출에 대해 박하영 인포허브사장은 “중국에 대한 열기는 2, 3년 전부터 뜨거웠으나 그 당시는 휴대폰결제에 대한 현지인들의 강한 거부감으로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기업들이 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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