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차기 CEO 누가 이어받을까?

IT 거물 대서 물망

 칼리 피오리나가 HP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후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1938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HP는 미 IT업계의 아이콘(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간 매출액도 800억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HP가 새 CEO 찾기에 나선 가운데 현재 HP 내부 인사를 포함해 여러 명망 있는 인물들이 차기 CEO로 거론되고 있다. 차기 CEO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마이클 카펠라스=전 컴팩 CEO로 현재 통신업체인 MCI의 CEO로 있다. 카펠라스는 지난 2002년 5월 컴팩이 HP와 합병하면서 HP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03년 11월에 HP를 떠났다.

◇존 조이스=IBM의 글로벌 서비스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서비스 분야는 HP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부문이다. 하지만 HP는 작년에도 세계 서비스 시장에서 IBM보다 한참 쳐지는 등 큰 힘을 못쓰고 있다.

이 때문에 만일 HP가 존 조이스를 새 CEO로 끌어 올 경우 HP의 서비스 부문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스는 IBM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 재무 분야에도 정통하다. IBM 내부에서는 현 사무엘 팔미사노 IBM CEO의 뒤를 이을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조이스 말고도 IBM 측 인사로 스티브 밀스 소프트웨어 부사장과 애비 콘스탬 마케팅 부사장, 닉 도노프리오 기술 및 제조 부사장, 도그 엘릭스 판매 및 유통 부사장 같은 인물들이 영입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신 멀로니=영국에서 태어난 멀로니는 인텔에서 최근 수년간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펜티엄 버그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시 앤디 그로브 인텔 CEO의 조언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인텔내에서 거물로 부상했다. 90년대에는 인텔의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부문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인텔이 주력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부문 대표로 있다.

◇보메시 조시= 피오리나 후임으로 거론되는 대표적 HP 내부 인사다. 현재 HP의 프린터 및 PC 부문을 맡고 있다. HP 직원들과 애널리스트들에게서도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조시는 HP의 전략 연속성 측면에서 큰 매력이 있다. 조시 말고도 HP 내부 인물로 테크놀로지 솔루션 그룹을 맡고 있는 앤 리버모어도 차기 CEO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에드 잰더= 현재 모토로라 CEO로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애널리스트와 헤드헌터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잰더는 지난 1999년에도 HP CEO 자리를 놓고 피오리나와 경합했다가 결국 피오리나에 패한 적이 있다. 잰더가 CEO가 된 후 모토로라는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케빈 롤린스=지난해 델의 CEO로 임명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내가 만일 HP 이사라면 롤린스를 델에게서 빼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할 만큼 HP에게 위협적인 인물이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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