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가 9일(현지시각) 전격 사임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차기 CEO를 선임할 때까지 CEO를 맡기로 한 로버트 웨이만 현 HP 최고재정책임자(CFO)가 HP 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HP를 6년 동안 성공적으로 이끌어 준 칼리 피오리나 CEO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공개된 메일은 “HP 이사회가 오늘(현지시각) 칼리 피오리나 CEO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히고 있다.
로버트 웨이만 CEO 대행은 메일에서 “차기 CEO를 물색하는 작업은 즉각 진행될 것”이라며 “차기 CEO를 찾는 향후 몇개월 동안 CEO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만 CEO 대행은 또 HP가 그간 이뤄낸 성공을 이례적으로 강조하며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임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의 전략과 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HP의 역량을 최대한 믿는다”며 “나와 경영진이 당분간 HP를 잘 이끌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차기 CEO가 정해질 때까지 이미 수립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HP의 인적·물적 역량이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충분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다음주로 예정된 2005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에 들어맞는 실적 호조를 HP 전직원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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