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인수후 초고속인터넷업체 전략

KT-하나로텔레콤 2강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을 인수함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업체별 사업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성장포화 국면에 도달한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하나로텔레콤의 두루넷 인수를 계기로 KT-하나로텔레콤 2강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두루넷 인수에 실패했지만 자회사인 파워콤과 광랜 서비스를 앞세운 데이콤의 가세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현재 60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KT는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기간통신 역무로 편입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선정되면 요금인가 등 여러가지 규제를 받기 때문에 KT는 그 전에 최대한 가입자를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장 포화 속에서도 49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한 KT는 올해도 순증 가입자의 60% 이상을 차지, 35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아파트 지역은 아파트LAN인 `엔토피아를, 주택시장은 VDSL 50Mbps급을 집중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고품질 상품 중심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품질혁신과 새로운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가입자당 수익(ARPU)을 확대하려고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기존 고객 수성 및 신규 결합서비스와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두루넷 인수를 통해 확보된 안정된 가입자 기반(400만명 추산)을 바탕으로 TPS(초고속인터넷+방송+전화) 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 및 편의성 제고를 실현하고 경쟁사 대비 상품ㆍ요금의 차별성 강화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더 나아가 휴대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Voice over IP) 등 신규 통신사업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 미래 통신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기존 아파트지역을 중심으로 광랜을 구축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자회사인 파워콤은 7월부터 광동축혼합망(HFC)을 통해 단독주택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콤은 10만명, 파워콤은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연말까지 30만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 올해 말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규모를 50만명으로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아파트지역의 광랜 구축을 위해 대략 700억~800억원을 투자하고 파워콤과 초고속인터넷 공동 브랜드를 4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penpia21@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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