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특허 공유 우리가 먼저 제안"나카무라 소니 상무

 지난해 말 삼성과 소니간에 체결된 대규모 특허 공유는 소니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의 지적 재산 담당 나카무라 요시히데 수석 상무는 삼성과 소니가 대규모 특허 공유계약 체결을 동시 발표한 지난해 12월 14일 일본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과의 특허 상호 개방에 대해 소니가 먼저 제안했으며 소니측이 주체적으로 움직인 결과 삼성의 협조 자세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카무라 상무는 또 “삼성은 최근 수년간 특허 경쟁력이 급격히 높아진 상태”라며 “특허를 둘러싸고 쓸모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것보다 크로스 라이선스로 상호지적재산을 존중하고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편이 득이 되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며 특허 공유를 제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 굴지의 기업이 특정 기술에 국한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크로스라이선스를 맺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어서 당시 양사간 계약은 세계 전자업계의 이목을 받았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미래의 기술 경쟁력의 핵심인 특허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니측이 먼저 삼성측에 ‘공조’를 제안한 것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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