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권 획득을 노리는 컨소시엄간 합종연횡이 최근 가시화되면서 향후 그랜드컨소시엄 탄생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상파DMB 희망사업자인 DMB플러스(대표 김태섭)와 NDMB(대표 장한성)는 3일 컨소시엄을 합치기로 합의하고 통합컨소시엄인 ‘NDMB플러스’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통합컨소시엄은 김태섭 사장과 장한성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이번 통합은 지난해말 한국DMB와 CBS가 합치며 첫 통합컨소시엄인 ‘한국DMB·CBS’를 구성한후, 지난달말 MMB컨소시엄-KDMB(통합컨소시엄명 KMMB), 이달초 YTN컨소시엄-ANTV 통합에 이른 네번째로 기록됐다. 이에따라 비지상파TV사업자군 3개 사업자 자리를 놓고 4개 통합컨소시엄과 여전히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유큐브미디어, DMB코리아 등 6개 사업자가 경합을 펼치게될 전망이다.
◇그랜드컨소시엄 논의 “솔솔”=지난해말 사업권 경쟁이 시작되면서부터 업계에선 그랜드컨소시엄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왜냐하면 KBS, MBC, SBS, EBS 등 4사가 경합중인 지상파TV사업자군과 달리, 비지상파TV사업자군의 후보 컨소시엄들은 상대적으로 방송국을 독자 설립·운영할만한 자금과 노하우가 모자랐기 때문이다. 즉, 그랜드컨소시엄으로 관심있는 업체들이 힘을 합쳐야 향후 지상파DMB 채널 운영에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YTN컨소시엄의 관계자는 “YTN은 마지막 순간까지 추가 통합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했다. 김경선 한국DMB·CBS 사장은 “다른 컨소시엄과의 통합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DMB코리아 관계자도 “통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의 컨소시엄이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 최근 통합한 KMMB나 NDMB플러스측도 추가적인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14일 사업자 신청 마지막 순간까지 3개 컨소시엄 이상이 참여하는 그랜드컨소시엄 탄생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랜드컨소시엄 경계론=일각에선 그랜드컨소시엄 경계론도 확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권만 따고 보자는 식의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나”고 반문한다. 실제로 YTN컨소시엄, 한국DMB·CBS컨소시엄, DMB코리아 등은 코앞에 다가온 사업권 신청일자를 고려할때 추가적인 통합 가능성을 낮게 전망한다. 즉, ‘사업신청계획서 작성에도 시간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통합은 소모적일 수 있다’는 지적인 셈. 특히 지난 한달반여 합종연횡 기간 동안 다른 컨소시엄과 접촉을 자제하며 독자노선을 걸어온 유큐브미디어가 오히려 최근 주목받기도 한다.
한 컨소시엄의 사장은 “사업자 선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정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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