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냉장고도 컨버전스 대열에 뛰어들었다.
휴대폰, MP3P, 디지털 카메라 등 휴대형 정보기기의 컨버전스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생활가전군인 에어컨, 냉장고도 이 물결에 가세했다. 생활가전 부문 컨버전스 특징은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와 토스터의 융합과 같은 소형 중심에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같은 대형 가전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업계는 현재는 유사 생활가전제품 간 컨버전스가 주를 이루지만 TV나 PC와 같은 이종 기기 간 ·복합 제품도 조만간 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컨 부문의 컨버전스 파트너는 공기청정기. 권혁국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달 11일 있었던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한다”며 최근 생활가전에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융복합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짝짓기는 삼성전자만의 일이 아니다.
LG전자는 2005년형 신제품 에어컨에 ‘3면 입체 청정 기류’라는 청정 기능을 도입했다. 위니아만도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토출구가 분리된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비타민 발생 장치 에어컨을 선보인 바 있다.
TV 등 이종 기기와도 컨버전스가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TV를 장착한 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유사한 제품을 개발중이다. 이병철 전무는 “가정에서 냉장고에 메모지 또는 가족 사진을 붙이는 모습을 보면 냉장고가 더는 음식을 보관하는 제품이 아니라 가정 내 커뮤니케이션 중심 매개”라며 “우리는 이 같은 특성을 살리며 TV를 보는 것 외에 메모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냉장고를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사진: TV를 시청할 수 있는 LG전자의 냉장고 `TV디오스`(왼쪽), 삼성전자 하우젠 서라운드에어컨(HP-A230VC)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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