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뭉쳤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미스·엔코아컨설팅·포시에스·이포넷 등 4개사는 최근 EA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특히 상호 제품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연동하기 위해 일부 소스코드를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4개사의 업무제휴는 최근 핸디소프트와 날리지큐브의 지식관리시스템(KMS) 공동개발 등으로 촉발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간 협력 분위기를 SW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A 시장은 초기 단계인데다 외산 기업도 매틱스, 팝킨소프트 등 일부 업체만이 국내에 들어온 상태여서 4개 국내 업체간 협력은 앞으로 국내 EA 시장에서 외산과 국산솔루션 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개사는 우선 EA의 구성요소인 애플리케이션아키텍처(AA), 데이터아키텍처(DA) 부문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케미스는 AA 솔루션인 ‘스마트아자(smatasa)에 대한 영업을 벌이고, 엔코아컨설팅은 DA부문을 맡기로 했다. 이포넷은 사용자가 웹을 통해 EA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며, 포시에스는 웹리포팅 툴인 ‘오즈’를 통해 문서를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된다.
4개사는 이번 업무제휴를 위해 현재 제품간 상호 연결고리를 바꾸기 위해 프로그램 프로토콜인 API를 교환하는 작업을 준비중이다.
박현수 케미스 상무는 “제품을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발기간 자체는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각자의 솔루션을 팔며 다른 제품을 함께 판매하게 되면 공동영업 형태가 되는 것이고, 사용자가 4개사의 솔루션을 한번에 원해 한꺼번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경우에는 공동개발 형태의 제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식 엔코아컨설팅 사장은 “국산 소프트웨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중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주력하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다른 부문에서는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4개사의 협력도 이런 사고에서 시작됐으며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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