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보안업체 CEO 줄줄이 교체

대기업 계열 정보보호 기업의 사령탑이 줄줄이 교체되면서 정보보호 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던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협회장 교체까지 맞물려 연초부터 보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계열의 시큐아이닷컴과 SK 계열의 인포섹은 1일자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데 이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장 악화와 출혈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면서 모기업으로부터 실적에 대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새로운 진용을 갖춰 이를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 계열의 시큐아이닷컴은 삼성SDS 출신의 김종선 상무(50)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2000년 3월 설립된 이후 한번도 CEO 교체가 없었으나 지난해 목표 매출액 미달 및 코스닥 등록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임 김종선 사장은 93년 삼성전관 정보시스템 실장, 98년 삼성전자 정보시스템 팀장, 2000년 삼성SDI e비즈니스 팀장과 시스템경영 상무를 거쳐 2004년 삼성SDS 상무로 재직해왔다.

 SK 계열의 인포섹도 KT로 자리를 옮긴 황연천 사장 후임에 SK C&C 출신 박재모 상무(48)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박재모 사장 역시 SK그룹 내에서 자리를 굳힌 인물로 98년 SK C&C 구매팀장, 2000년 DW/CRM ADU 부장과 사업지원본부 상무를 거쳐 인포섹을 이끌게 됐다.

 이 밖에 미래산업의 자회사였던 소프트포럼도 권순도 사장의 뒤를 이어 정현철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이달 23일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수석 부회장인 김재근 이니텍 사장, 김대연 윈스테크넷 사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협회는 16일 이사회를 거쳐 23일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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