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바젤Ⅱ 프로젝트` 시동

농협이 다음달 중 바젤Ⅱ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신용리스크 컨설팅 프로젝트를 발주한다. 농협의 바젤Ⅱ 프로젝트는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포함, 약 15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사업이다.

 이에 따라 바젤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컨설팅 업계는 물론 관련 시스템 구현을 위한 시스템통합(SI) 및 솔루션 업계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1일 농협 관계자는 “올해 신용리스크와 운영리스크로 나눠 바젤Ⅱ 대응체계 마련에 나설 방침”이라며 “아직 최종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선 다음달 중 신용 리스크 컨설팅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젤Ⅱ와 관련, 지난해 9월 기존의 신용리스크팀을 바젤Ⅱ관리팀으로 전환한 농협은 컨설팅 사업에 앞서 팀원을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관련 사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국민은행의 바젤 프로젝트가 약 6개월의 컨설팅과 10개월의 시스템 구축기간이 예정된 것에 비춰 볼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바젤 사업과 관련된 컨설팅은 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금융지주회사 등의 사업경험을 가진 액센츄어·IBM BCS·삼일회계법인·KPMG 등이 수주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솔루션 시장은 지난해 국민은행 사이트를 놓고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던 SAS·SAP·썬가드 등과 함께 이달 초 리스크관리 솔루션을 선보인 오라클의 가세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금융권의 바젤 프로젝트를 보면, 국민은행이 신용리스크 부문에서 액센츄어와 컨설팅을 마치고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IBM BCS, SAS코리아와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운영 리스크 부문에서는 SAS의 OP리스크 솔루션을 적용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KPMG와 운영 리스크 부문 컨설팅을 마치고 올해 삼일회계법인·한국HP 컨소시엄과 SAS의 솔루션을 적용,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며 신용리스크 시스템도 상반기 중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삼일회계법인과 신한·조흥 은행의 바젤 컨설팅 작업을 진행중이며 기업은행과 산업은행도 각각 액센추어·KPMG, 액센추어·올리버와이먼 등과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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