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의원, “기존 시스템으론 지진 감시 한계”

 현 지진감시망으로 한반도 내에서 발생하는 지진재해에 제대로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한나라당)은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진감시체계의 최적화 방안연구’ 보고서를 인용, 국내에 설치된 지진관측망 밀도는 규모 2.5 정도 이상의 지진만 관측할 수 있어 완전한 지진감시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의 보고서는 대한지구물리학회에 용역의뢰한 결과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을 관측해 정확한 발생 지점을 포착하는 ‘최소 규모 지진감시망’을 완성하기 위해선 남한에서만 광대역지진계와 지반가속도계를 동시에 갖춘 130개의 기본관측소가 필요하다. 또 신뢰도를 더욱 높여 규모 1.5 지진까지도 관측할 수 있는 이른바 ‘최적지진감시체계’를 구축하려면 ‘최소규모 지진감시망’에 350개의 관측소가 추가돼야 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김희정 의원은 “현재 국내 지진관측망은 광대역 관측소 24개, 지반가속도 관측소 75개에 불과하므로 제대로 지진감시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광대역관측소 106개소와 지반가속도 관측소 275개소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우덕모 지진과장은 “지진감시관측망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한꺼번에 관측소를 확충하기보다는 예산과 투자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관측소를 확보할 계획이며 동남아 지진해일참사를 계기로 지난 15일 해저지진계 2대, 해일감시관측소 1개 신설, 한·일간 지진해일 경보 핫라인 설치 등 지진 및 지진해일 감시 강화계획을 발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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