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조이온과 조이온을 인수했던 KJ온라인(옛 경조산업)의 해를 넘긴 경영권 분쟁이 ‘조이온의 홀로서기’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이온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임시 주주총회 승인 통보를 얻어내 조만간 주총을 열고, 자사 추천 이사 4명을 이사진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럴 경우 기존 KJ온라인에서 파견된 이사 2명과 조성용 사장으로 구성돼 있던 1대2 이사 구성비율은, 조이온측 5명과 KJ측 2명으로 바뀌게 돼 조이온측이 사실상 이사회 결정권을 쥐게 된다. 조이온은 새 이사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명목상 유지되고 있을 뿐 직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KJ온라인 측 이사 2인을 해임시키고 독자적인 회사운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삼 회장은 “주주총회 공고가 이번 주 내로 나가고, 이사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조이온의 원칙대로 지난해 6월30일 KJ온라인과의 지분매입 및 계열사 편입 계약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복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조이온은 계약상 지난해 10월31일이 기한으로 돼있던 KJ온라인으로부터 주식매각 대금 잔금이 입금되지 않자 ‘M&A무산’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KJ측이 법원에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낸 데 대해 조이온이 ‘주식반환청구소송’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져있는 상태다.
조이온은 이날 일련의 계약 파기 과정의 근본원인이 KJ의 매각대금 납입 지연임을 밝히는 내용 증명을 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조이온은 주력게임 ‘거상’에 이어 현재 개발중인 ‘거상2’를 오는 6월경 오픈베타 서비스함으로써 독자적인 게임사업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해 12월 일본 반다이와 계약을 맺은 ‘신암행어사’도 온라인게임화해 국내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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