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영화가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21일 해외 세일즈사들의 수출실적을 집계해 발표한 ‘2004년 한국영화 수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62개국에 우리 영화 194편이 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상으로는 전년 대비 88%나 증가한 5828만 4600달러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출가도 편당 30만 436달러로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일본에 대한 한국영화 수출점유율이 69%나 됐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영화가 일본에 대거 개봉되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분신사바’ ‘달콤한 인생’ 등은 작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편당 300만 달러 이상에 수출되거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해외수출액은 1788만3600달러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홍콩·중국 지역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럽은 영화본거지인 프랑스에서 208만4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70만9000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등 고무적인 실적을 보였다. 이는 ‘올드보이’ ‘사마리아’ ‘빈집’ 등 수준 높은 한국영화들이 세계 3대 영화제를 포함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장편영화는 총160개처 130편 475회 출품으로 36개처 25편 50개 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영화는 총 100개처 189편 349회 출품으로 13개처 12편 16개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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