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무선 통신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연초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를 필두로 지상파DMB 등 통신·방송 융합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르고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프로토콜TV(IPTV)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채비가 빨라졌다. 또 다양한 주문형동영상(VoD), 뮤직서비스, 인터넷전화(VoIP) 등 가입자들의 소비행태를 바꿔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부가서비스 개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KT·SK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업자,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장비제조업체, 씨엔엠·태광MSO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도 성장한계를 뛰어넘어 영역을 넘나드는 컨버전스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와 제품 출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통·방 융합, 유무선 결합 대세=올해 최대 이슈는 단연 통신과 방송 간 융합서비스다. 통·방 융합은 통신이나 방송, 장비업계 전반에 걸친 새로운 성장동력인만큼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DMB와 IPTV 등이 대표적 사례. 티유미디어와 SK텔레콤이 오는 5월 위성DMB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며, 지상파DMB 사업자도 곧 선정된다. 지상파3사와 YTN, EBS 등 뿐만 아니라 통·방 융합의 새 시장을 겨냥해 잇달아 컨소시엄을 결성한 콘텐츠 및 제조업체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이를 위한 이합집산도 새로운 관심거리다.
연초 통신·방송 영역 논란을 빚은 IPTV는 올해 새 화두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에 나서자 연초부터 SO들과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초고속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양방향 멀티미디어 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동전화와 무선랜을 결합한 네스팟 스윙이나 원폰, 와이브로 등 유선과 무선 컨버전스 시장 선점도 새해 또다른 목표다. 장기적으로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를 지향하는 사업자들이 유무선 통합형 VoIP와 휴대인터넷 등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성장의 최대 견인차인 컨버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현행 법체계 내에서 수용 여부가 명확지 않다는 점이다. 산업계에서는 일단 서비스를 시작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으나 규제 이슈 정비 등은 필수적이다.
◇글로벌 장비 전략상품 개발=지난해 휴대폰시장의 화두는 카메라폰 화소 올리기 경쟁이었다면 500만 화소급 카메라폰까지 출시한 현재는 향후 컨버전스 시장을 겨냥한 전략 상품과 수출 확대다.
통·방 융합에 맞춘 위성DMB·지상파DMB폰과 네스팟 스윙폰, 원폰, 스마트폰 등 결합단말기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게임폰, 건강폰, 지문인식, 동작인식 등 지능형 단말기 시장도 새로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년에 이어 메가픽셀카메라폰, 3세대 WCDMA폰, MP3폰 등 첨단 단말기의 수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경신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는 올해 3분기 각각 시장점유율 13.8%, 7%를 기록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수량과 매출 부문에서 세계 2위, 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기업과 중견·중소 기업 간 극명한 실적차이를 줄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전반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번호이동성제도의 전면 개방은 새로운 수요 진작에 대한 기대를 던져주고 있다.
통신장비시장은 광대역통합망(BcN)을 중심으로 새로운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중인 KT, SK텔레콤-하나로 컨소시엄, 데이콤-LG 컨소시엄에 이어 2단계 사업자 선정도 새 수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VoIP, 고품질 영상전화, IPTV, HD급 VOD, t커머스 등 다양한 시범서비스와 관련 장비 개발도 시장성장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 외에도 SO들의 디지털 전환 등에 맞춘 신규 셋톱박스와 IP미디어를 향한 장비시장도 눈여겨볼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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