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05-국내기업]종합전자-LG전자

 LG전자는 올 한 해 전 부문의 경영혁신활동을 가속해 생산성과 속도를 30% 이상 높이는 ‘강한 실행(Fast Execution)’을 통해 최대의 성과를 창출, 전자정보통신 분야 세계 5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30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과 R&D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대비 약 40% 증가한 3조5000억원(시설투자: 1조7000억원, R&D: 1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설투자는 PDP 생산라인과 단말통합 생산라인 신축 및 증설에, R&D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PDP 및 LCD TV 제품개발 역량 제고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 DTV ASIC 및 SW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방송·통신의 융합에 따른 위성·지상파 DMB폰, 3G폰, 고화질 카메라폰 등 하이엔드 단말기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로써 제품별로는 DTV·PDP·이동단말 등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홈네트워크·텔레매틱스·포스트PC·OLED·DMB 등 신규사업 투자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LG전자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손안의 엔터테인먼트’로 불리는 3G 시장 선점을 통해 CDMA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GSM 시장을 적극 공략해 전세계에 7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위성·지상파 DMB 본격 서비스에 대응해 핵심 기술과 부품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4세대 기술선점에 집중하고 국제 표준화기구에 적극 참여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키로 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미국 DTV 전송방식의 원천기술을 소유한 LG전자의 기술력을 내세워 차세대 승부사업인 PDP사업에서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하려고 한다. 특히 R&D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올해 안에 장비부품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85억달러(약 9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백색가전 부문의 경우, 연간 20%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 내년에는 1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07년에는 매출 140억달러(1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1위 백색가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장기 전략이다.

 또한 전세계 주요 대륙 가운데 LG전자의 백색가전 생산기지가 없는 곳은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 두 곳으로, 2∼3년 내 백색가전 생산기지를 건설,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톱 수준의 백색가전 분야를 올해에도 강화해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백색가전만 생산하는 월풀, 일렉트로룩스와 달리 TV·휴대폰 등도 다루는 종합 전자업체로서 시너지 효과가 높고 기술력도 뛰어나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올해 홈네트워크, 휘센 에어컨, 트롬 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홈네트워크·텔레매틱스·포스트PC·OLED·DMB 등 신규사업에 대한 컨버전스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영인프라를 재조정해 구축하고, 조직역량도 배가해 나갈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사업부를 기존의 3개 사업부에서 4개 사업부로 세분했으며, 작년 말 임원인사에서도 성과주의를 철저히 반영했다.

◆사업본부 개편 조직 효율성 극대화

 LG전자는 올해 DDM사업본부를 DM과 DD사업부로 나눴다.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포스트PC, OLED, DMB 등 신규사업 부문의 기술/제품 컨버전스화가 가속됨에 따라 디스플레이 중심의 DD(Digital Display)사업본부와 미디어 중심의 DM(Digital Media)사업본부 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개편과 함께 DD사업본부와 DM사업본부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컨버전스 기술·제품에 대응한 복합제품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미디어 제품 개발을 한층 강화하고, 서비스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PDP·LCD TV 제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DTV ASIC 및 SW역량을 바탕으로 빌트인 제품 및 복합제품 개발에 집중해 나가고 차세대 PC·DVD의 기술 및 제품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2010년 전자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톱3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성과주의 구현 △핵심가치 중시 △전사차원 적재적소 인사라는 세 가지 관점에 주안을 두고 2005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특히 2010년 전자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톱3 비전달성을 위해 올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재, 즉 각 분야에서 1등을 달성하거나 높은 성과를 창출한 경험을 올해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 부문에서 활발한 혁신활동을 통해 강인한 기업체질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내부역량과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지주회사, 북미·유럽 총괄에 이어 브라질, CIS, 서남아, 중아, 중남미 등 5대 지역대표 체제를 구축해 지역별 마케팅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브랜드 마케팅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북미시장의 경우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을 디지털TV 전진기지로 강화해 PDP·LCD TV 등 첨단 디지털TV 라인업을 강화하고, 3G폰·메가픽셀폰·트롬세탁기·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과 전략적인 이벤트 활동을 통해 첨단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3G폰에서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한 유럽시장의 경우 폴란드 TV공장에 PDP TV 등의 현지 생산체제를 확대하는 한편, 전략 거래처 및 유통망과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하고, 신제품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터뷰-김쌍수 부회장

 “‘2010년 전자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톱3’ 비전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는 비전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의 해였습니다. 올해 LG전자의 경영키워드는 ‘강한 실행(Fast Execution)’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밝히는 올해 사업기조는 ‘강한 실행’이다. 그것도 단순한 실행이 아니라, 남보다 먼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빠른’ 실행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 부회장은 “최대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모든 단위조직, 모든 구성원이 저마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글로벌경영, 기술경영, 인재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중국지주회사, 북미·유럽 총괄에 이어 브라질, CIS, 서남아, 중아, 중남미 등 5대 지역대표 체제를 구축해 지역별 마케팅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글로벌경영’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별된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R&D 투자와 지원으로 중장기 성장엔진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표준전략회의체 및 표준전담팀 운영 △기술표준화에 대한 전략 재점검 및 표준조직 재정비 △기업 간/산·학 간 파트너십 강화 △기술보안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CEO는 물론, 각 사장단이 직접 나서 핵심인재를 유치하는 등 인재경영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역량강화와 관련, 김 부회장은 “올해 세계 5위권 진입을 위해 LG전자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 성장률을 올해에도 이어가고, VSB 원천기술 등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갈 것”이라며 “백색가전 분야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경쟁사들과 간격을 더욱 벌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경영인프라를 구축하고, 조직역량도 배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FPD의 양대 축인 PDP TV와 LCD TV에 대해 각각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LG브랜드의 FPD를 세계 1위의 브랜드로 정착시킬 것”이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PDPTV 수요기반이 점차 확대되어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화면크기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PDPTV의 대중화를 위한 개발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보다 근원적이라는 게 김 부회장의 지론. 이에 따라 LG전자는 개발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LG전자의 올 사업 중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휴대폰, 정보통신 부문이다. LG전자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3G 시장의 선점을 통해 CDMA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GSM 시장을 적극 공략, 전세계에 지난해 4500만대에서 크게 확대된 7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방송·통신 융합에 따라 위성·지상파 DMB폰, 3G폰, 고화질 카메라폰 등 하이엔드 단말기의 적기 개발과 출시로 제품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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