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온라인 뉴스 모델 나오나’
지난해에는 온라인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매체들과 이를 가공해서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대부분 오프라인에 의존해온 매체들의 뉴스를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확산시키는데 일조한 곳이 포털이긴 하지만, 여론은 뉴스 생산자(언론매체) 보다 유통자(포털)들이 오히려 시장을 좌우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셌던 것.
이에 따라 올해는 언론매체들과 포털들이 그동안의 갈등 관계를 벗어나 상생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설 전망이다. 이같은 노력들은 특히 오프라인 매체의 뉴스를 단순히 포털에 올리는 1단계 모델을 벗어나 새로운 온라인 뉴스 형태로 나타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와 커뮤니티 포털 프리챌이다. 온신협은 온라인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굵직한 사업자들을 끌어 모으는 작업을, 프리챌은 중소 CP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우선 온신협은 NHN 등 포털 및 뉴스 사이트들과 함께 온라인뉴스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가칭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 구축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포털 판매에 한정돼 있는 뉴스 콘텐츠 시장 구조에 대한 재검토와 뉴스 자체의 가치 및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모델로는 전 언론매체들의 뉴스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를 각 사이트에 나눠주는 일종의 ‘콘텐츠 신디케이션’ 모델이다. 온신협 아카이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개개의 언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뉴스 및 부가 콘텐츠를 표준화된 아카이브에 구축해 운영하는게 목적”이라며 “내달까지는 구체화된 모습이 그려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챌과 무료신문 더데일리포커스는 신개념의 온·오프라인 뉴스사이트 겸 정보포털을 조만간 선을 뵐 계획이다. 현재는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CP 확보 작업이 한창이다. 구체적으로 포털 수익의 중심축인 광고수익을 배분하는 방식 또는 CP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뉴스사이트, 전문콘텐츠업체, 웹진, 홈페이지를 가진 분야별 전문가등이 확보 대상이다.
최휘영 NHN 대표는 “언론매체와 포털들이 지금까지는 협력 보다는 갈등 관계였다”며 “이제는 시너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포털의 마켓플레이스 및 기술력과 언론매체의 콘텐츠 제작 능력이 결합된다면 조만간 2단계 온라인 뉴스 모델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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