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4’ 외국계 컨설팅사 중 하나인 베어링포인트(대표 고영채 http://www.bearingpoint.com)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베어링포인트는 150여명의 컨설턴트를 보유, IBM BCS나 액센츄어 등에 비해 조직 규모는 작지만 일반적으로 경쟁사들이 정부 및 공공 시장에서 소극적인 전략을 펼치는 것과 달리 프로젝트 주관사로 직접 나서는 등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인 영업 행태를 보이고 있다.
베어링포인트는 최근 160억여원 규모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전사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주관사로서 LG CN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이에 앞서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예산회계정보시스템 구축 관련 1단계 ISP 작업을 수행했으며, 새로 구축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ISP 작업을 맡아 진행했다. 이밖에 국세청이나 문화관광부의 ISP 작업도 수주했다.
베어링포인트의 이런 행보는 본사의 지침과 무관하지 않다. 고영채 사장은 “수익 측면에서 보면 다른 외국계 기업처럼 공공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오히려 우리는 본사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링포인트 한국 지사의 경우 8개 솔루션을 기반으로 산업을 구분해 영업을 하고 있는데, 본사 차원에서 정한 4개 핵심 산업군 중 하나가 공공 분야다. 본사에서는 각국 지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본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공공 시장 창출을 주문하고 있는 상태다. 고 사장은 “미국 공공 컨설팅 시장에서 60% 정도를 베어링포인트가 점유하고 있어 본사는 이런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회적 책임 때문에라도 공공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링포인트는 지난 2002년 7월 KPMG컨설팅과 아더앤더슨컨설팅이 합병해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공공 외에도 SK텔레콤이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마케팅 프로젝트의 감리(PMO)를 수주하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영혁신(PI) 프로젝트의 ISP 작업도 수행하는 등 주요 민간 기업 프로젝트에서도 역량을 발휘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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