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베이 사용료 인상 소매 사업자 강력 반발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가 다음달 18일부터 월 수수료를 60% 인상키로 했다는 방침을 밝히자 e베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영세 사업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e베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자사 사이트를 이용하는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e메일을 발송, 다음달 18일부터 소매 사업자들의 월 수수료를 60%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의류·전자제품·잡화·일회용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영세사업자들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e베이에 따르면 내달 18일부터 ‘베이직 e베이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월간 회원요금을 9.95달러에서 15.95달러로 60% 인상하고 10일간 표준판매목록에 올리는 요금을 20센트에서 40센트로 두 배 올린다.

e베이의 이같은 방침이 전해지자 e베이 의존도가 높은 영세 소매상들이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2001년부터 e베이를 통해 아동 의류와 바비인형을 팔아왔던 리네트 맥도널드는 “e베이가 비대해질수록 더욱 탐욕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갑작스런 수수료 인상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e베이에 개설돼 있는 상점을 폐쇄할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발은 자신들 소유의 웹 사이트를 개설할 수 없거나 전통적인 잡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인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직접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그동안 e베이가 쌓아온 명성에 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현재 미국의 고령자들이나 시골 지역 주민들은 e베이를 통해 명품 자기,수제 스웨터,명품 자동차, 소장품 등을 판매해 수입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e베이 대변인 해니 더지는 “이번 조치가 마켓플레이스의 지속적인 성공을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구매자나 판매자의 전체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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