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 지역 내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중소 가전 업체에서 음식물 처리기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음식물 쓰레기가 섞인 종량제 쓰레기가 대거 반송되는 등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가정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쏟아지는 신제품의 수만큼 기능과 특징이 각양각색인데 시장에서 대표적인 제품들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미생물식=대영E&B(대표 김종민)가 출시한 음식물 처리기 ‘다비니’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처리기. 여기에 사용된 미생물은 병원균이 생장할 수 없는 55도 이상의 고온에서 활동하는 호기성 미생물로 산성분·고춧가루·후추·겨자 등에 내성이 강한 균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이용해 과일·야채·육류·곡류 등을 분해하며, 조리된 육류나 생선뼈·과일껍질의 경우 소요 시간에 차이가 있지만 하루 이상 두면 90% 이상 없앨 수 있다. 음식물 분해를 통해 무게나 부피를 줄이는 것은 장점이지만 미생물을 이용한 방식이어서 분해 시간이 긴 편. 대영E&B에 따르면 1kg의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데 6∼8시간이 걸린다. 소비자 가격은 75만원.
◇건조식=작년 6월 출시된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성모)의 ‘쎄인웰 비움’이 대표적이다. 40℃의 온풍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 건조해 양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반 가정집에서 한 달에 두세 번만 비워주면 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건조식은 냄새 발생이 적다는 게 장점이며 주방에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 제품은 이 때문에 빌트인 형태로 개발됐다. 건조식의 일반적인 단점이라면 미생물 방식처럼 건조 시간이 양에 따라 다르지만 3∼24시간이며 갈비뼈와 같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는 약점이 있다. 린나이 제품의 가격은 48만원.
◇건조식+분쇄식=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는 건조식 방식에 분쇄 기능을 더한 음식물처리기를 내놓았다. 음식물을 잘게 분쇄한 후 이를 건조해 뼈나 조개 껍질처럼 크고 단단한 음식물 쓰레기도 처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10분의 1로 양을 줄일 수 있고 닭뼈, 조개 껍질도 분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시간 사용에 따라 제품 내부에 음식물 쓰레기가 흡착되는 점에 착안, 청결 유지를 위한 렌털 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 단점이라면 타 제품보다 기능이 복합돼 렌털 시 월 2만원이며 구입 시는 90만원(예정)을 지불해야 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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