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프린팅시대 열린다.

국내에서도 ‘블루투스’ 기술 등을 기반한 모바일 프린팅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동통신과 프린터 업체들이 최근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포토 프린터에서 직접 출력할 수 있는 표준을 확정하면서 주요 업체가 이를 겨냥한 제품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포토 프린터는 일부 제품이 디지털카메라와 연동할 수 있는 ‘픽트 브릿지’ 와 메모리 카드 슬롯 기능을 지원하는 데 그쳤으며 블루투스 기술 등을 통해 핸드폰과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제품은 거의 전무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관망해 왔던 삼성전자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시장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포토 프린터 시장에 새로 뛰어들면서 시장 활성화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미 엔진을 비롯한 프린팅 핵심 기술을 보유해 제품 개발이 가능하지만 올 하반기 경이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출시 시점을 조율하는 상황” 이라며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경에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 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은 올해부터 출시되는 카드 슬롯 장착되는 모든 제품에 기본으로 픽트 브릿지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다. 또 일본에서 미국과 일본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블루투스 기반 제품도 국내에 소개키로 했다. 엡손은 블루투스 기능과 관련해 R310· RX630 모델에서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었으나 한국 시장에는 소개하지 않았고 픽트 브릿지 기능은 R310· RX630· 픽처메이트 등 3개 모델 뿐이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핸드폰과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픽트 브릿지 기능을 지원해 지난 해 판매량이 급증했던 롯데캐논도 제품 라인업을 크게 강화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또 주파수 간섭 문제로 출시를 미뤘던 블루투스 모델도 국내 시장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엡손 오태수 부장은 “올해의 엡손의 모토를 홈 프린팅으로 잡을 정도로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라며 “우선은 핸드폰업체가 어떤 방식으로 갈지가 주요 관심사지만 개략적인 표준 기술이 확정돼 포토 프린팅 산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HP· 캐논· 엡손 등 세계 3대 프린터 업체와 삼성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지멘스· KTF 등이 참여하는 MIP(모바일 이미징과 프린팅) 컨소시엄은 지난 주 휴대 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PC를 거치지 않고 직접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USB (픽트 브릿지)· 메모리카드· 블루투스 등 3가지 방법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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