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을 포함해서 기업명, 도메인 명 등은 소비자의 머릿속에 있는 특정상품의 계층적 사다리에 고리를 연결시키는 포지셔닝의 도구다. 따라서 적절한 도메인명을 확보했다는 것은 강력한 마케팅 포지셔닝을 구축해놓은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도메인명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사이트와의 연결성, 문자수, 의미, 운율 등의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운영하려고 하는 사이트의 목적에 부합하는 도메인이어야 한다. 도메인만 보고도 어떤 사업인지 쉽게 알 수 있고, 사이트에서 서비스하거나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축약해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전원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OK시골(oksigol)’이나 근육발달을 위한 영양보충제 전문몰 ‘근육맨(kun6man)’ 등과 같이 쉽게 사이트 운영목적을 파악할 수 있는 도메인의 경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가능하면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도메인을 선택해야 한다. 의미있는 단어나 이들 단어들의 조합을 활용한 합성어 형태의 도메인은 효과적인 네이밍의 수단이다. 컴퓨터 관련 웹진인 ‘디쎄(Disse.co.kr)’의 경우 ‘디지털(Digital)’과 ‘에센스(Essence)’를 합성해서 창조적인 도메인 브랜드를 만들었고, 화장품 브랜드인 ‘칼리(Calli)’는 달의 여신인 칼리시스를 줄여서 네이밍한 좋은 사례다.
신문의 헤드라인이나 기업체의 슬로우건, 광고의 카피 등은 현대사회의 정보전달 수단이 추구하는 것은 강렬한 한마디의 메시지다. 도메인 역시 아무리 좋은 의미와 사이트 연관성을 표현하는 단어의 조합이라 하더라도 8개의 단어나 3음절을 넘어서게 되면 이용자들이 기억에 쉽게 남기 어렵다. 이니셜이나 축약어를 기업명으로 선호하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는데 IBM이나 SK등 성공적인 이니셜 브랜딩 업체의 경우에도 대부분 세음절 한도내에서의 적정한 발음 구사가 가능한 경우에 한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발음했을 때 규칙성이나 리듬을 갖고 있어야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시보레,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오랜 기간 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의 경우 보통명사를 활용하거나 상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독창적며, 기업이 고객에게 인식시켜주고 싶은 의미와 더불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청감에 의존해서 창조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의미에서 의성어나 의태어 등을 활용한 도메인 네이밍은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소재다. 음악전문 웹사이트인 ‘두밥(Doobab.com)’이나 영어교육 웹사이트인 ‘와삭(wasac.com)’등은 도메인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있는 청감을 전달해주는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
<자료제공=㈜가비아( http://www.gabia.com) 문의:1544-4370>
IT 많이 본 뉴스
-
1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2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3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4
MS, 사무용 SW '아웃룩·팀즈' 수 시간 접속 장애
-
5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6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7
'아이폰17 에어' 어떻길래?… “잘 안 팔릴 것”
-
8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9
[뉴스의 눈]삼성 위기론 속 법정서 심경 밝힌 이재용 회장
-
10
배달 치킨 가격 또 오른다…프랜차이즈 '이중가격제' 논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