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인텔 실적에 무덤덤

‘한국 주식시장에 인텔은 없었다.’

전세계 IT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해온 반도체업체 인텔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국내 기술주들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각) 인텔은 매출·순이익 면에서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2005년 1분기 실적이 지난 5년간 평균치보다 높고 올해 총 투자규모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전세계 IT업종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인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국내 관련주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제자리 걸음에 머무른 가운데 하이닉스(-2.48%)·동부아남반도체(-1.48%) 등은 뒷걸음질쳤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인텔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각각 0.48%, 0.46%씩 하락했다.

이날 하락세는 인텔 실적 호전이라는 호재보다는 주 후반부터 본격화되는 국내 IT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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