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년 혁신적인 로봇 청소기를 내놓을 것입니다.”
로봇 청소기 ‘룸바’로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국 아이로봇의 그레고리 화이트 부사장은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업용(commercial) 로봇 시장을 개척하는데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를 이어가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현 회장인 헬렌 그라이너를 비롯, MIT 인공지능연구소의 로드니 브룩스 교수 등 3명이 설립한 아이로봇은 지난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 회사가 개발한 정찰탐사용 로봇인 ‘팩봇’이 투입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회사다.
이 회사는 가정용 청소 로봇 ‘룸바’의 첫 선을 보인 지 18개월 만인 작년 10월 로봇 청소기 100만대를 팔았으며 작년 말 출시한 2세대 로봇 청소기 ‘룸바 디스커버리’는 미국에서 6주 만에 20만대를 판매했다. 혼다, 소니 등은 기술력 과시를 위해 로봇을 개발한다면 아이로봇은 상용로봇 개발을 고집하고 있다.
화이트 부사장은 “전세계에 복제품이 많지만 우리는 기술력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며 “현재 스팀 기능의 로봇 청소기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차기 상업용 로봇 시장으로 유망한 분야에 대해 “집 밖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과 집안 보안을 담당하는 로봇이 될 것”이라며 “잔디 깎는 기계를 만드는 ‘존디어’가 한해 벌어들이는 돈은 18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간접적으로 시장의 유망성에 대해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로봇 상용화가 빠르게 추진되는 것에 대해 그레고리 화이트 부사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상업용 로봇 개발과 이용에 매우 적극적인 것을 알고 있다”며 “일본은 강하지만(strong) 한국은 매우 강해(very strong)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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