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中화웨이 최호원 한국지사장

“올해 안에 화웨이테크놀로지 한국 지사를 매출 2000만 달러, 업계 2위의 위치에 올려놓겠습니다.”

최호원 화웨이코리아 신임사장의 이 같은 포부는 한국화웨이가 2005년 국내 통신장비 시장의 지각변동의 핵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전세계 시장에서도 모든 통신장비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은 시스코와 화웨이 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은 물론 성능까지 전문가들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이다. 연구개발(R&D) 인력만 2000명에 이른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KT의 백본용 광전송장비를 공급하며, 국내 통신장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중이다.

“화웨이는 2년전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 지금까지 MSPP 등의 광장비 등 전송장비 부분에서 꾸준히 시장을 만들어왔습니다. 전송장비 분야는 현재와 같이 운영될 것이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데이터 장비 분야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기존의 전송장비 분야는 그동안의 한국사무소의 역할과 전문성을 고려,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고 최 사장은 라우터·스위치·인터넷전화(VoIP)·무선·화상회의 등의 제품 분야를 맡게 됐다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기존의 조직은 사무소 형태로 남아있고 별도의 한국지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원화 체제 운영은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화웨이 본사의 경영전략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같은 전략을 활용할 것입니다.”

최 사장은 중국회사 화웨이의 외국인 첫 지사장이다. 화웨이는 아직까지 전세계 어느곳에도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 사무소 형태를 본사에서 직접 관할해 왔다. 지사 설립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을 시험 무대로 화웨이의 글로벌 전략이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본사의 관심이 대단합니다.”

첫 출발하는 화웨이코리아의 인원만 본사 지원인력 3명과 국내 8명 등 11명으로 구성했다. 오는 3월께 공식 런칭 행사를 시작으로 세미나·광고 등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통해 상반기 내에 화웨이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최 사장은 화웨이의 한국내 성공에 대해 120% 확신하고 있다. 단, 관건은 시장 1위 업체인 시스코와의 격차를 얼마나 빠른 기간내에 줄이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고객과 파트너, 화웨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3년 내에 화웨이를 한국 통신장비시장 1위업체로 만들어 놓겠다는 게 최 사장의 다짐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