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2003년 말 기준으로 정보통신장비 부문에서 13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에 올랐다고 정보통신부가 10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OECD 정보통신위원회(ICCP)가 최근 발표한 ‘정보통신장비 교역’ 보고서를 인용, 이 기간에 우리나라는 휴대폰 등 이동통신장비 부문에서 13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해 30개 회원국 중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멕시코(110억달러), 핀란드(72억달러), 일본(66억달러), 영국(55억달러)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또 국민 1인당으로 계산한 무역흑자 부문에서 4위에 올랐으며, 전체 수출에서 정보통신장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96년 5%에서 2003년에는 10%로 2배 늘어났다. 이는 OECD 평균인 3.3%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는 게 정통부 측 설명이다.
정통부는 “노키아, 에릭슨 등이 있는 핀란드와 스웨덴 등을 제치고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면서 “해당국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한 것도 한 요인이지만 휴대폰 생산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는 작년 총 743억달러 규모의 IT 수출 실적을 기록해 33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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