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 풀컬러로 간다

`이제는 TFT와 맞붙겠다.’

 올해 삼성SDI, LG전자, 네오뷰코오롱, 오리온전기 등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들이 풀컬러 제품 위주의 판매 계획을 수립, 사실상 OLED 풀컬러 원년을 맞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LG전자, 네오뷰코오롱, 오리온전기 등은 올해 컬러 OLED 판매 비중을 작게는 50%에서 최대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풀컬러 제품 개발·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LED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장점인 동영상과 풍부한 색감을 살릴 수 있는 풀컬러 제품으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며 “또 대부분의 수요처 역시 풀컬러 제품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전체 OLED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해 왔던 단색 및 특정 색 지원 OLED는 저가 휴대폰 시장 확대로 STN 제품에 밀려나고 풀컬러는 TFT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OLED업체들이 정공법인 고가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삼성SDI는 올해 OLED 판매량의 50% 이상을 6만5000컬러 이상의 풀컬러 제품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5종 이상의 6만5000컬러 OLED 제품을 개발, 출시했으며 세계 최초로 26만컬러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휴대폰 메인창에도 26만컬러 OLED 채택이 확대되고 서브창에는 6만5000컬러 제품이 자리잡는 등 OLED의 컬러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능동형 OLED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풀컬러 OLED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후발업체들의 경우에는 아예 풀컬러 제품에만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판매중인 제품 가운데 풀컬러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네오뷰코오롱은 아예 올해 풀컬러 제품만 판매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오리온전기 역시 올해 판매량의 90% 이상을 풀컬러 제품으로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대만의 라이트디스플레이, 일본의 동부파이어니어 등이 단색 제품 위주로 판매해 왔으나 최근 풀컬러 제품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데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능동형 제품은 100% 컬러 제품이어서 올해 전체적으로 OLED컬러 비중이 50%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전체 OLED 제품 판매량 711만대 가운데 256컬러 이상 풀컬러 제품은 272만대가 팔려 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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