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등으로 삼성전자 등 IT대형주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T증시의 어닝쇼크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UBS·BNP파리바증권·모건스탠리 등 국내외 증권사들은 5일 삼성전자의 2004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0∼50% 가량 급감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앞다퉈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2조7423억원보다 무려 47% 가량 떨어진 1조4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계 BNP파리바증권 역시 1조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전망치는 1조2000억원 가량으로 더 어둡다.
이에 따라 UBS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시티그룹도 1% 하향조정한 46만4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익 급감에 대해 △핸드폰 출하량 증가 저조 및 단가하락 △원화절상으로 인한 손실분 △7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연말 특별상여금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이익 감소분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이익이 회복되겠지만 올 상반기 중으로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와 삼성SDI 등 다른 IT업체 역시 지난해 4분기에 최소 50%에서 많게는 80% 이상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교보증권은 LG전자 역시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절반수준인 17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같은 IT주도주들의 실적부진 전망은 전체 IT증시의 어닝쇼크 우려감을 확대시킬 전망이다. 5일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해 44만원대를 위협하고 있으며 종합주가지수(KOSPI)는 1월 효과를 누리기는 커녕 900선을 앞두고 3일 연속 하락해 885.19로 마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경제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영남에 피지컬 AI 60조원 투자...일자리 20만개 쏟아진다
-
2
첫 결재는 '30분 평택'…최원용 시장, 생활권 재편 속도
-
3
반도체 쇼크에 증시 와르르…코스피 7600선 마감
-
4
단독'미토스 쇼크' 파장…KB국민은행 AI 내부통제 강화
-
5
금융사, 보안 사고 급증에도 '정보보호 공시' 나몰라라
-
6
[ET특징주] 美 반도체 삭풍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반등
-
7
급락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반도체 반등에 8000선 회복
-
8
신한카드-토스, 페이스페이 혜택 담은 '토스 원 신한카드' 출시
-
9
광명 새 지도 펼친 박승원 시장…3축 경제거점·6대 전략
-
10
첫 결재부터 반도체로 직행…이상일 용인시장, 클러스터 속도전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