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무역 적자에 시달리던 전자 부품·소재들이 흑자로 전환되고 있어 국내 부품·소재산업에 밝은 빛을 주고 있다.
31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2차 전지를 비롯해 그동안 무역적자가 지속되던 △전해액 △복사기 부품 △전기신호 부품 등이 지난해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억달러 가까이 무역적자를 낸 2차 전지는 지난해 3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11월까지 수출액은 7억5850만달러인 데 반해 같은 기간 수입액은 4억5688만달러에 그쳤다.
저항기, 콘덴서 등 전기신호 부품도 만성적자에서 벗어났다. 전기신호 부품 수출액은 작년 11월까지 5643만달러로 수입액 3911만달러보다 1732만달러나 넘어섰다. 전기신호 부품은 2003년 수입 2931만달러, 수출 1885만달러로 1000만달러 이상 적자를 봤다.
복사기용 부품은 만성 적자국인 일본에서까지 흑자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대일 복사기 부품 수입액은 4122만달러인 데 반해 수출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4863만달러를 돌파, 700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밖에 2차 전지용 핵심소재인 전해액도 제일모직 등 국내업체들이 내수 시장의 90%를 차지한 데다 중국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이덕근 소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40년간 수출이 무려 2000배 늘어나면서 세계 12위의 수출대국으로 발돋움했다”며 “부품·소재 분야의 흑자 전환 등을 적극 유도한다면 오는 2010년에는 세계 8대 무역대국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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