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외주제작 계약에서 납품·제작비 지급까지 전과정에 걸친 단계별 외주제작 표준 계약 가이드라인을 29일 발표했다. 방송위는 방송사업자와 독립제작사가 가이드라인을 준수토록 함으로써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외주 계약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그동안 방송사의 우월적 지위로 인해 독립제작사가 피해를 봐온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저작권, 제작비 산정 및 지급, 제작과정 관행 등에 대한 공정 거래 계약 지침이 실렸다.
가이드라인은 계약시 저작권의 소유주체가 원칙적으로 방송사업자이거나 독립제작사와의 합의로 저작권 등 권리를 포괄적으로 소유하는 경우가 아닌 한 방송사가 외주제작 프로그램과 관련한 저작권 등 권리의 포괄적 소유를 주장할 수 없도록 했다. 또 프로그램 제작단계별 사항(연출자 및 시설이용, 협찬, 제작비 책정 및 지급 등) 및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행사함으로써 독립제작사의 의사에 반하거나 독립제작사에 일방적인 책임을 부과하지 않도록 했다.
방송위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방송사와 독립제작사 간 프로그램 제작 계약시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계약 관행과 통상 계약시 간과할 수 있는 사항 개선, 대부분의 저작권이 방송사에 귀속되는 현실에서 향후 제작될 다양한 유형의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저작권 귀속을 방송사와 독립제작사 간 일정부분 조정 및 합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많이 본 뉴스
-
1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2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3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4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5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6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7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8
우원식 “韓 탄핵소추안은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정족수 151석으로 판단
-
9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10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