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텍(대표 박진현)은 출력이 높아져도 뒤틀림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진동판 중심을 두 배 두께로 만든 1W 출력의 휴대폰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직경 17㎜, 두께 4㎜의 크기로 출력을 1W까지 높일 수 있는 휴대폰 스피커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피텍은 중심부를 폴리에테르이미드(PEI) 재질의 판을 덧씌워 진동판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두께가 두꺼워진 만큼 저음재생력도 크게 증가됐다.
회사측은 “기존 휴대폰 스피커의 경우 저음 재생한계가 700㎒ 정도 였으나, 엔피텍의 스피커는 600㎒ 이하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낮은 주파수대역의 저음일수록 재생가능한 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엔피텍의 스피커의 저음재생한계는 600㎒이기 때문, 드럼소리 등의 저음도 확연히 들려 입체적인 음향을 낼 수 있다.
또한, 얼마나 깨끗한 음질인가를 평가하는 방해 주파수 정도(THD:Total Harmonic Distortion)도 3% 이하(1kHz 기준)로 기존 휴대폰 스피커(5% 정도)보다 낮다.
이 스피커를 MP3폰에 적용하면 출력이 커 이어폰 없이도 MP3를 감상할 수 있다. 300∼400㎒에서도 THD가 일반 휴대폰 스피커의 절반 수준이어서 PTT(Push to talk)폰에도 탑재할 수 있다. PTT폰은 전화기를 귀에 가까이 대지 않아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려야 해 출력과 저음재생력이 매우 중요하다.
엔피텍은 이 제품에 대해 자체 신뢰성 테스트는 마쳤으며, 양산을 위해 중국 동관에 있는 공장에 스피커 라인을 구축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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