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산업 경쟁력 日 8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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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산업의 기술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지만 소재부문의 경쟁력은 일본의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자부품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산 스테핑 모터와 BLDC 모터는 일본 제품에 비해 20% 정도 경쟁력이 떨어졌다.

제품의 경쟁력을 핵심 기술, 소재 및 부품 기술, 생산 기술로 구분할 경우 국산 스테핑 모터는 일본 제품에 비해 각각 80%, 70%, 90% 수준이다. 국산 BLDC 모터는 이보다 더 떨어진 80%, 60%, 70%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테핑 모터는 외경 15㎜ 제품은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외경 8㎜ 이하 제품은 일본 제품과 동등, 부가가치가 높은 외경 6㎜ 이하 제품은 열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외경 15㎜ 제품은 향후 2-3년 내에 중국 업체가 진입할 것으로 보여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스테핑 모터의 기술 격차는 설계 및 해석 기술이 3년 이상, 정밀 프레스 및 사출 기술은 5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BLDC 모터는 특히 핵심 부품인 베어링을 모두 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홀 센서는 일본 기업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어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다만 샤프트는 국산 비중이 30% 정도이며 이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BLDC 모터의 기술 격차는 베어링 가공 기술이 5년, 축 가공 기술이 1년, 도금 및 인쇄 기술이 2년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 가운데 베어링 가공 기술은 2년 후 격차가 1년 이내로 좁아 들고 측 가공 기술은 1년 후 동등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모터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핵심 소재 개발 투자 확대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에 모터 전공 학과 신설 ▲필수 기초 원자재 공동 구매 ▲원자재 관세 인하 등을 꼽았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