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센서 업체가 수입대체를 넘어 최초로 수출 1000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공장자동화용 센서 전문업체 오토닉스(대표 박환기·사진 http://www.autonics.co.kr)는 국내 센서·제어기기 업체로는 처음으로 수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토닉스는 지난 2000년 500만 달러의 수출을 일군 데 이어 올해 연간 1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다.
오토닉스 측은 “센서는 대부분 수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오토닉스가 공장자동화용 센서를 국산화해 수입을 대체했다”면서 “국내 센서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수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또, “매년 30여 종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셀(Cell)라인 생산방식을 도입하는 등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통해 외산제품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오토닉스는 대기업이 진출하기 힘든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거의 모든 센서와 제어기기를 개발했으며,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미국 등 4개국에 있는 현지법인과 전세계 영업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왔다. 내년도부터는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 지역도 공략해 수출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입대체와 해외시장 진출을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과감히 투자해왔던 연구개발의 성과로 평가했다. 그간 센서와 제어기기는 공장자동화 기기의 핵심부품이지만 국내 업체들은 원천기술이 부족해 고기능 제품을 개발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주요 핵심장비에서는 일본산 센서와 제어기기가 이용됐으나 오토닉스는 꾸준히 이를 대체해왔고, 가격경쟁력을 갖춰 미국 등지로 수출까지 진행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기능을 강화해 동종업계 대비 30% 가량 저렴한 모션 콘트롤러를 개발하기도 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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