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마지막 코스닥 새내기들의 중간 성적이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12월 코스닥 신규 등록주 7개사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 곳을 제외한 6개사가 공모가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거래 첫 날 시초가에 비해서는 7개사 모두 30∼40% 가까이 떨어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신규 등록기업들이 코스닥 공모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책정, 일단 공모 및 시장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향후 상승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조기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메모리업체 텔레칩스는 지난 10일 공모가 4700원에 비해 60% 가까이 높은 7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새로운 ‘스타주’ 탄생을 예고했으나 다음날 하한가로 급락한 후 21일 현재까지 거래 첫날 가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 역시 등록 첫 날인 10일 7% 이상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는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1일 현재 회사 주가는 3300원으로 공모가 3000원을 간신히 웃돌고 있다.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선두업체로 관심을 모은 모빌리언스도 등록 첫날 공모가보다 60% 이상 높게 거래가 시작됐지만 곧바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회사는 등록 후 7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21일 올해 마지막으로 코스닥에 합류한 메가스터디도 공모가 대비 50%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와 하한가로 등록 첫날을 마감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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