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자회사 중 하나인 한국중부발전(대표 김영철 http://www.komipo.co.kr)이 추진하는 전사자원관리(ERP) 기반의 종합정보시스템 프로젝트 입찰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컨설팅 및 SI 업체간 합종연횡 구도가 드러났다.
23일 입찰 제안서를 마감하는 한국중부발전 ERP 프로젝트는 총 140억1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향후 2∼3년간 한국전력공사 및 주요 자회사가 추진할 예정인 ERP 프로젝트의 선행 사업으로 여겨지면서 컨설팅 전문업체 및 SI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이번 수주 경쟁 구도는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도급 입찰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1개 업체를 주 제안사로 지정하도록 입찰제안서(RFP)에 명문화함으로써 컨설팅 전문업체가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SI업체인 삼성SDS가 베어링포인트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가운데 액센츄어서울사무소는 SI업체 현대정보기술, 한전KDN 등과 손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중부발전이 선진경영기법(Best Practice) 도입을 통한 업무프로세스 혁신 및 경영혁신 구현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전사 자원의 실시간(Real Time) 활용체계 구축 등 경영 정보의 신속성 및 적합성을 유지해 최적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를 위해 ERP를 기반으로 각종 핵심업무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동시에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를 통한 설비·회계·경영 정보 분야의 새로운 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략적기업경영(SEM) 등의 IT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은 23일 사업 참여 제안서를 마감한 후 오는 29일 제안설명회를 개최, 기술(90%) 및 가격(10%) 평가 결과를 종합해 내년 1월초 사업자를 선정하고 1년간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 하동 및 신인천, 부산 등지의 발전 부문을 맡고 있는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상갑 http://www.kospo.co.kr) 역시 ERP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2년 프로젝트로 기업의 미래 비전을 찾기 위한 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에 혁신 과제를 도출하면서 프로세스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ERP 도입을 위한 정보전략계획수립(ISP) 작업을 우선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측은 “2001년 4월 분리된 5개 기업들이 4년 정도의 기업활동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경영 혁신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먼저 시작한 관계사의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나머지 기업들의 추진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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