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및 전자 부품업체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생산량 확대 등을 통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본 대형 반도체 및 전자 부품업체 7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7%의 기업들이 내년에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일본 IT업체들의 증산 및 설비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 결과 68.1%의 기업들이 현재 경기를 ‘일시적 조정국면’이라고 답해 ‘본격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답한 기업(10.6%)의 숫자를 크게 앞질렀다. 이처럼 일본 반도체 및 전자 부품업체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는 것은 디지털가전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량을 확대할 지역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대해 중국 지역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63.9%로 일본내 생산량 확대 계획(61.1%)을 앞질렀다. 올해의 경우는 일본내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65.8%로 중국을 앞섰다.
업체들이 내년중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부품가격의 하락’이었다. 주력 상품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67.4%나 됐다.
이번 조사 결과 현재 조정국면에 직면한 제품군으로는 LCD TV,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이 꼽혔다. 이들 품목들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 특수 당시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세트업체들이 상당량의 재고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업체들은 내년에도 디지털 가전이 경기 활성화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일본내 보급율이 10%를 넘어선 DVD리코더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보급률이 1%선에 불과하다.
내년 이후 업계를 견인하는 디지털기기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평판TV(87.2%), 휴대폰(80.9%), DVD리코더(72.3%), 디지털카메라(42.6%) 순으로 응답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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