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5단체가 경제난 극복의 일환으로 핵심·부품소재 산업 육성 등 실질적인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의 자율적 실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제5단체장은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 직후 발표한 ‘기업경영 선진화를 위한 경제계의 다짐’이란 성명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성명서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경제계는 국내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에 위해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출연기관 등과 공동으로 전기·전자·자동차 등 주요산업의 핵심부품 및 소재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기업에 유상 또는 무상으로 독점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기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대기업은 납품단가 결정 및 거래조건 등 거래관행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대·중소기업 협력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협력업체 애로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은 중소 협력업체가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활동 지원에도 나서는 한편 △중소기업 신기술제품 발굴·전시 △중소기업 신기술개발 사례 및 대·중소기업 협력사업 사례발표 △중소기업의 신기술 제품구매 증대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의 자율적 실천을 위해서는 과거 분식회계를 반성하고 법과 정책이 정하는 바에 따라 누적된 과거분식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각종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경제계는 아울러 정치권·정부·시민단체를 비롯한 경제주제들이 기업의 경제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력해 주길 바란다고 성명서를 통해 당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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