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컴퓨터 진품명품’ 이벤트

 ‘가장 오래된 삼성컴퓨터를 찾았습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국내 PC시장 10년 점유율 1위 달성 기념으로 ‘진품명품’ 행사를 펼쳐 가장 오래된 삼성컴퓨터를 찾아 화제다.

 이번 행사는 가장 오래된 삼성컴퓨터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두달 동안 실시됐다. 총 1890여명이 응모한 이번 이벤트에는 20년 전 처음으로 선보인 국산 퍼스널 컴퓨터를 비롯, 10년 전 국민PC 붐을 몰고 왔던 그린컴퓨터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삼성컴퓨터가 대거 몰려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1위를 차지한 모델은 20년 전 최초로 선보인 ‘SPC-1000 모델’. 이 제품은 애플컴퓨터가 주류를 이루던 8비트 컴퓨터 시절에 삼성이 독자 개발한 최초의 국산 퍼스널 컴퓨터로, 지난 83년 2월 첫 양산을 시작했으며 키보드와 본체 일체형으로 기억장치로 쓰이는 카세트데크가 내장돼 있다. 4Mhz의 속도에 64Kbyte RAM, 3화음·8옥타브 사운드·9가지 컬러가 구현되는 모델로 20년 당시 가격은 49만5000원. 응모 결과 1위부터 15위까지 모두 이 모델이다.

 가장 많이 응모한 모델은 코드가 뽑혀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어 히트를 쳤던 94년형 그린컴퓨터. ‘정전시 자동 데이터 저장 PC’를 모토로 국민PC 붐을 일으켰던 이 모델로 삼성컴퓨터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줄곧 지킬 수 있었다.

 1위를 차지한 김건웅 씨는 초등학교 선생님 시절 컴퓨터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학생교육용으로 처음 이 제품을 구입했으며, 2위를 차지한 서삼기 씨는 제일합섬 근무 당시 사내 OA경진대회 최우수상 시상품으로 받은 특별한 물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벤트의 1·2위 수상자에게 최신 노트북 ‘센스 SX15’와 ‘매직스테이션 DM-Z40’을 증정했다.

 김헌수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비자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사진 : 삼성전자는 ‘삼성컴퓨터 진품명품’ 이벤트를 통해 20년 전 최초의 국산 퍼스컴 SPC-1000 제품을 보유한 고객에게 최신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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