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 http://www.samsungtechwin.com)이 F-15K 전투기 엔진의 국산화에 성공, 항공기 엔진 생산 능력을 한단계 높였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창원 2사업장에서 국방부 및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차세대 전투기 F-15K 항공기의 국산화 엔진 1호기(모델명 F110-STW-129A)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F-15K의 엔진 부문은 약 4400억원 규모로 지난 2002년 국방부의 사업 승인을 받고 조달계약을 체결, 삼성테크윈이 엔진 국산화를 담당하는 전략사업이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F110 엔진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과 면허생산 계약을 체결, 삼성테크윈이 국내 제작했다. 이 제품은 출력 2만9000파운드의 터보팬 엔진으로 1986년 이후 F-16 및 F-15 전투기 등에 장착, 세계적으로 2600여대 이상이 판매돼 75만EFH(Engine Flight Hour)의 누적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은 터빈 블레이드를 포함한 26종의 핵심 부품을 자체 기술로 제작, 조립 및 시험을 마쳤으며 국방품질관리소의 품질시스템 및 품질인증을 통과했다. 특히 국산화 과정에서 고강도 내열 합금과 마그네슘 합금의 가공기술은 물론 엔진 성능시험 설비의 설계·제작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 해외 기술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외화 절감은 물론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과 가스터빈 엔진의 설계, 제조분야의 기술 축적 등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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