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하이테크업계의 11월 성적이 ‘PC 탄탄·반도체 부진’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트북 PC 수탁생산에서 세계 2위업체인 콤팔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반면 반도체·LCD 패널 관련업체들은 지난달 실적을 하회해 명암이 갈렸다.
콤팔의 11월 매출은 10월 대비 1.1% 증가한 233억5800만 대만달러(약 7600억원)로 노트북 PC 출하만도 약 83만대에 달했다. 지난달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콴타의 매출도 사실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수탁생산업체인 TSMC가 209억8600만 대만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8.6% 감소했다. 2위인 UMC 역시 7.78% 떨어지는 등 반도체 재고조정 여파에 시달렸다.
LCD 패널 부문에서는 대만 최대업체인 AUO가 133억3200만 대만달러를 기록, 10월 대비 4%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치메이 등 2위 이하 그룹 3개사는 3.3∼10.3% 씩 매출이 줄었다. 이는 6월 이후 고개를 든 패널가격 하락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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