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12월 초. 중구 중앙동 부산체신청 11층에 위치한 증권예탁원 부산지원 내 ‘고객의 쉼터’는 개인사업자에서부터 벤처업계 종사자, 중견기업 관계자들로 북적댄다.
전병호 과장(40)이 사무실에 있는 날이다. 업무 특성상 외근이 많지만 사무실에 있는 날도 있는데 이런 날은 대부분 부산지원이 그를 찾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증권예탁원은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과장을 찾는 사람들은 많다. 이는 부산 벤처업체 관계자들에게 차지하는 전과장의 중요성을 방증해 주는 부분이다.
그는 증권예탁원 본연의 임무는 물론 경영에서부터 자금, 마케팅과 홍보, 협상 등 전분야에 걸친 컨설턴트로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산 벤처업체의 ‘모든 길’은 전병호 과장을 거쳐야 한다”는 인식까지 퍼져 있을 정도다.
전 과장 자신도 업체들과 만남을 즐긴다. 나아가 ‘천직’인 양 서쪽으로는 마산·창원·진주로, 북쪽으로는 울산으로 그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을 찾아 다닌다.
이에 대해 그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웃는다. 그에게서 정부 자금과 관련한 e메일을 받은 게임업체 사장은 “명함을 나눈 지 불과 4시간 만에 전 과장으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받았다”며 전 과장의 부지런함에 혀를 내두른다.
등록을 앞둔 기업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월간매거진 ‘비즈가이드’도 그의 성실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전 과장은 “아직도 증권예탁원의 업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기업체들이 많다”며 ‘부산벤처플라자·SEK’는 증권예탁원의 업무를 손쉽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이라고 평가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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