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카메라모듈 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첨단 제품을 개발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티전자, 동양반도체, 파워로직스 등 후발 카메라모듈 업체들이 최근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고 있다. 또 저가 제품 일변도에서 벗어나 광학 줌이나 자동초점 등 첨단 기능이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후발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이미 월 200만∼4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춘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 선양디엔티, 한성엘컴텍 등 이른바 카메라모듈 빅4와는 생산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틈새시장과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격차를 좁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후발 카메라모듈 업체의 공세가 카메라모듈 시장의 단가 하락 추세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공급 과잉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카메라모듈 시장은 작년 1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크게 늘어나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후발 카메라모듈 업체의 공세로 이 시장을 둘러싼 선발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씨티전자(대표 장헌주 http://www.ctelectronics.com)는 최근 카메라모듈 생산 규모를 월 60만개로 늘렸다. 이 회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 개발한 자동 초점 기능 메가픽셀 카메라모듈 생산 설비를 경기도 부천테크노파크 내에 갖춰 생산량을 내년 초에 월 100만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말 독일 도이치뱅크에서 6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파워로직스(대표 이명구 http://www.powerlogics.co.kr)는 최근 충북 오창에 월 60만개까지 카메라모듈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열었다. 이 공장은 160억원을 투자해 만든 것으로 내년 1분기 중에 생산 규모를 100만개까지 늘리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공장에서 광학 줌 기능이 있는 13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만들 예정이다.
동양반도체(대표 김영건 http://www.furex.co.kr)는 경기도 군포에 있는 모듈 생산설비를 확대, 현재 월 20만개 수준인 생산 능력을 내년에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KTFT에 이어 팬택앤큐리텔도 고객으로 확보,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 카메라모듈을 반도체 장비와 함께 양대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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