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SW 휴대형 저장장치서 꺼내 쓴다
원하는 SW를 휴대용 대용량 저장장치에 저장한 뒤 별도의 설치 작업 없이 다른 PC에서 바로 불러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소프트온넷(대표 송동호)은 SW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휴대형 하드웨어에 사용자가 원하는 SW를 저장하고 이를 원하는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Z스트림’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소프트온넷은 ‘포터블Z스트림’의 저작권 침해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대형 하드웨어에 SW를 저장하는 작업을 저작권사에서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포터블Z스트림’은 휴대형 하드웨어에 SW와 스트리밍 솔루션을 동시에 탑재, 사용하고자 하는 PC에 연결하면 휴대형 하드웨어에 저장된 SW를 구동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에 접속해야만 서버에 저장된 SW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 기술은 서버 접속 없이 사용자가 하드웨어를 직접 휴대하면서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휴대형 저장장치를 마치 모바일 시스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퍼스널 컴퓨팅 사용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온넷은 저작권 침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우선 사용자가 원하는 SW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단말기에 무단 장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장장치 내의 SW는 저작권자들이 운영하는 인코딩센터에서만 장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하드웨어에 저장된 SW를 사용자들끼리 교환해 사용할 수 없도록 사용자의 단말기에 장착된 SW는 그 단말기에서만 구동되도록 사용에 제한을 둔다는 방침이다.
손형락 부사장은 “기존 1PC 1라이선스 제도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1유저 1라이선스’ 개념을 도입한 기술”이라며 “특히 PC에 인스톨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개인사용자들이 다른 PC에서 SW를 사용하기 위해 인스톨을 하며 발생하는 개인 SW불법복제를 줄이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현재 소프트온넷은 국내 아이리버는 물론 일본 소니, 미국 애플사 등과 휴대형 하드웨어 및 개인용 멀티미디어단말기 제조사와 ‘포터블Z스트림’을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사진-‘포터블Z스트림’을 개발한 소프트온넷 엔지니어가 휴대형 하드웨어에 저장된 소프트웨어를 PC에서 구동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