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전자업체인 필립스가 10여년 만에 개인용컴퓨터(PC) 사업을 재개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필립스전자는 영국·아일랜드·스페인·이탈리아·노르웨이 등 유럽 6개국에서 이번 주 PC판매를 개시했다. 이로써 필립스는 누적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해 지난 1990년대 초 PC사업을 접은 이래 10여년 만에 다시 PC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PC 판매는 영국 유통업체 딕슨과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해 필립스 대변인은 “이들 6개국의 성과를 봐서 다른 나라에도 PC를 판매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기 위해 PC를 다시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PC 시장이 디지털 가전의 부상으로 점차 세력이 약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필립스가 PC사업을 재개한 것은 이해하지 못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방은주차장@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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