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훈민정음’ 개발 기업이 넥스소프트에서 보라테크로 변경됐다.
지난 2000년 삼성전자 훈민정음 개발팀이 분사한 넥스소프트(대표 이상근 http://www.nexsoft.co.kr)는 개발 소스코드를 삼성전자로 넘기고 삼성이 보유한 지분 30%를 정리, 삼성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마다 실시하는 개발 기업 선정작업을 통해 보라테크(대표 김동석 http://www.boratech.com)를 새로운 훈민정음 개발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훈민정음의 판권을 보유하고 기획과 보급을 담당하며 보라테크는 훈민정음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보라테크는 내년 상반기 중 삼성이 출시할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하는 훈민정음 글로벌 버전과 차기 훈민정음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 훈민정음 개발팀 김구현 책임연구원은 “개발사 변경과 함께 훈민정음 글로벌 버전 개발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글로벌판 개발로 삼성 계열사와 해외 법인의 훈민정음 사용층을 더욱 확대해 국내 대표 기업이 토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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