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베인즈옥슬리법 발효로 IT투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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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기업 회계 관리를 위해 미국에서 도입한 ‘사베인즈-옥슬리 법안(Sarbanes-Oxley Act)’의 핵심 조항이 지난 주 발효됨에 따라 이 법안의 요구를 따르기 위한 IT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사베인즈-옥슬리 법안의 발효로 기업들의 IT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며 특히 보안업체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AMR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사베인즈-옥슬리 법안의 요구에 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IT 투자 전체 규모는 올해 5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 법이 없었던 지난해 투자 규모(25억달러)의 두 배를 넘는 수치이다.

한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라는 조사 기관이 지난 화요일(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및 유럽 지역 기업의 절반 가량이 내년부터 향후 2년 동안 IT 투자 예산을 평균보다 23% 늘린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8%의 응답자가 신규 예산을 위험 관리에 도입할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존 하거티 AMR리서치 부사장은 “특히 보안 업체와 문서기록 관리 업체가 법안이 요구하는 사항에 맞추기 위해 투자하는 소위 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